청화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신청 움직임

by 빙고부동산 posted Mar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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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명 청화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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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청화아파트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982년 준공되어 올해로 40년 째가 되어가는 청화아파트인지라 재건축 논의가 있어도 진작 있어야 했을 터인데, 전반적인 분위기 상,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아 지레 움츠렸던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일부 소유자들이 발벗고 나서면서 청화아파트의 재건축 논의가 이제는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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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 번의 추진 움직임은, 당장 재건축에 착수하는데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는 소유자들이 나머지 소유자들을 설득하려는 성격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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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을 신청하게 되면 관련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신청을 했다가 통과하지 못하면 그 비용만 날리게 되는 셈이라 주저하는 소유자들에게 비용을 날리게 되는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일단 신청을 해 보자고 설득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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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들이 보기에는 갑작스러워 보이는 이 같은 움직임은 청화아파트 내부적으로는 그리 갑작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유엔사부지 개발계획과의 갈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소유자들끼리 자주 모이게 되자 재건축에 대한 논의 또한 자연스레 흘러 나왔으며, 논의는 상당부분 진전이 있었으나 결론이 나지 않자 적극적인 추진에 동의하는 측에서 참여비율을 더 끌어올리고자 이 같은 현수막을 설치한 것 이지요.

 

재건축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은 없으나 소유자들의 적극성을 가르는 요인은 단 하나, 안전진단 신청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금 당장 배팅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점 입니다.

 

비용을 날리지 않고 D등급 이상을 받아낼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야 지금 당장에도 대부분의 소유자들이 찬성할 듯 합니다.

 

최근, 청화아파트보다 6년 뒤에 준공되었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1차 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은 것은 청화아파트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 입니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2년 전에는 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전력이 있으나, 두 번 째 시도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청화아파트도 언젠가는 재건축이 되어 이태원의 명품아파트로 거듭날 것을 의심하는 이는 없습니다.

 

다만, 그 추진 시기가 언제가 되느냐가 관건이며 이제 그 초석이 놓이려고 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재건축 단지 대부분은 이렇게, 일부 적극적인 조합원들에 의해서 그 사업을 출범시켜 왔습니다.

 

과연 성공리에 소유자들의 뜻을 모아 안전진단을 신청하며 재건축사업을 출범하게 될지, 아니면 다시 또 조금 더 시간을 묵히며 다음을 기약하게 될 것인지, 당분간은 청화아파트에서 시선을 떼기 어려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