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반기 한남더힐 및 용산구 아파트 실거래 통계

by 빙고부동산 posted Jul 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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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_조감도03.jpg

 

 

2018년 여름, 정점을 찍은 이후 출현한 913대책의 여파로 서울 중심지역의 거래가 한풀 꺽이며 2019년 들어서는 아예 거래절벽의 양상마저 보이던 와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거래사례 몇 건이 알려지면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었죠.

 

그 대표적인 사례가 '한남더힐'.

 

그래서 1차적으로 '한남더힐 2019년 1분기 실거래분석(1~3)' 글을 통해 한남더힐의 실거래사례를 분석해 본 바 있습니다.

 

 

 

6월 중순경부터, 인기 연예인 소지섭씨의 한남더힐 매입 뉴스가 연일 회자되면서 다시 한 번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한남더힐에서 80억대 거래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뒤를 이었지요.

 

이들 빅뉴스의 이면에, 실제로 한남더힐의 거래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실거래 사례를 분석하여 확인해 보았습니다.

 

1분기에 이어 제2탄, 실거래통계 분석으로 알아보는 2019년 전반기의 한남더힐과 용산 아파트 거래상황입니다.

 

 

tbl_hhill_trade_01.png

 

 

7월 2일 현재 한남더힐의 총 거래건수는 45건.

물론, 아직 실거래 신고기한이 남아 있는 5월과 6월의 거래집계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 1분기 분석 때 사용한 3월까지의 자료와 이 자료를 비교해 보아도 저번 자료 분석 이후 2월에 1건, 3월에 6건이 추가되었습니다.

 

용산구 전체의 아파트 거래량이 5월로 넘어오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한남더힐 역시 5월 거래량이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총 거래금액은 역시나 후덜덜합니다 ^^

 

그래프로 한 번 볼까요?

 

 

tbl_hhill_trade_02.png

 

 

이 그래프만으로는 실감이 잘 안 되시죠?

 

용산관내 아파트 전체거래량 대비 한남더힐의 거래량은 이렇게 크게 눈에 뜨이는 정도가 아닙니다만,

 

 

tbl_hhill_trade_03.png

 

 

거래대금은 이렇게 용산 전체 거래금액의 반 가까이 훌쩍 올라갑니다.

 

다른 그래프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tbl_hhill_trade_04.png

 

 

한남동 아파트의 거래량이 용산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4분의 1정도, 한남더힐은 그 중 반이 넘는데, 총거래금액은 한남더힐만 용산 전체의 40%를 넘고 있습니다.

 

총거래금액이 어마무시해서 그 쪽으로 관심이 집중되어서 그렇지, 16%라고 하는 거래량 비중도 사실 매우 높은 숫자입니다.

 

동부이촌동과 한강로 일대의 아파트 단지 규모를 떠 올려보세요.

 

용산이 아파트가 적은 지역이라고는 해도 600세대에 불과한 한남더힐의 거래량이 용산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16%를 차지한다는 것,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다음은, 지금까지 신고된 한남더힐의 거래중 상위 12개를 거래규모의 순서대로 뽑아 보았습니다. 왜 12개 인지는 표를 찬찬이 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처음에는 10개만 고를 생각이었습니다 ^^)

 

 

tbl_hhill_trade_05.png

 

 

12위 부터는 가장 세대수가 많은 85평형이 시작됩니다.

 

아마도 85평형에서는 조만간 신고가 경신이 이루어질 것 입니다. 어쩌면 이미 이루어졌으며 아직 신고 전 일수도 있구요...

 

여기에는 다소 황당한 사연이 하나 있습니다 ^^

 

저 번, 1분기 분석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한남더힐의 거래가 유독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아직도 분양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양물량도 이제는 거의 다 소진되고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한남더힐이 분전하며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어 가자, 몇 개 남지 않은 분양매물의 분양가를 갑자기 올려버렸습니다. 황당한 사연이란게 이겁니다 ^^

 

2년 넘게 분양을 이어오고 있는지라 분양가를 이렇게 올려버리는 일이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요…

 

남은 분양물량이 소진되면 자연스럽게 12위 자리가 밀리게 되어 있습니다.

 

분양물량이 이렇게 많은데도 그 걸 받아주는 매수자들 또한 많았기에 최근 3년간 한남더힐은 반이 넘게 손바뀜이 되었으며, 8년차 되는 지금에서야 분양물량이 거의 다 소진되고 이제는 확실한 부촌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소위, 검증이 완료된 것 이지요.

 

그 동안의 많은 거래로 인해 단순 투자수요가 아닌 실거주자들이 단지를 많이 채웠고, 그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량이 원만하게 소진되어 가면서 가격에 대한 검증까지 확실하게 끝마쳐버린 셈입니다.

 

그간의 거래 양상으로 보아 분양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이제는 오히려 공급이 부족해서 가격이 올라갈 일만 남은 듯 합니다. 이렇게 앞이 뻔히 보이는 일이다 보니 슬그머니 막바지 분양가를 올려버린 조금 황당한 사연을 마냥 탓하기만은 할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