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뉴타운이 부촌으로 기대받는 진짜 이유

by 빙고부동산 posted Mar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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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을 언급하는 많은 정보들에는 대부분 '부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습니다.

 

물론 상업적인 홍보 의도가 강력히 개입하여 형성된 수식어이지만,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런 수식어를 붙일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부촌 뉴타운' 이나 '부촌 재개발'로 검색을 해 보면 한남뉴타운을 제외한 다른 뉴타운이나 재개발은 전무합니다.

 

집은 낡았지만 주변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이미 기존의 부촌으로 일컬어지며 기반시설의 확충 보다는 주택 자체를 신축하는 목적이 강한 강남 등지의 재건축과는 달리, 뉴타운이나 재개발 구역이 밀집한 곳은 대부분 주변 거주환경이 열악합니다. 그러기에 그 열악한 거주환경 자체를 바꾸고자 재개발 또는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는 것 입니다. 게다가 임대아파트가 의무적으로 포함됩니다.

 

애초부터 부촌 지향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런데, 100% 재개발로 구성된 뉴타운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남뉴타운 만큼은 '부촌'이라는 수식어가 따릅니다. 물론 '미래의 부촌'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요.

 

왜 그럴까요?

 

이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주로 언급되는 이유들은,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남향으로 바라보며, 용산공원을 옆구리에 끼고… 등등인데, 너무도 구태의연한 이러한 이유들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누구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게 한남뉴타운은 대중들의 뇌리 속에 이미 '미래의 부촌'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거부감이나 의문부호가 따로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부촌 이미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저항이 없었기에, 그저 그 이유가 언급되면 남산, 한강, 용산공원 등으로 얼버무렸을 뿐이었던 것 이지요.

 

부촌으로 형성되기에는 다소 불리한 재개발 일색의 뉴타운임에도 특별한 계기나 이유 없이 한남뉴타운이 미래의 부촌이라는 고정관념이 형성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남뉴타운이 이웃하고 있는 한남동의 나머지 지역이 부촌이기 때문입니다.

 

 

lhouse.jpg

 

 

그 이웃하는 한남동 또한 대한민국 최상위 클래스의 슈퍼리치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일부 지역들을 제외한다면, 압구정동 등지와 같이 지역 전체를 광범위한 부촌 동네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한남동 지역 전체를 부촌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형성되는 과정에는 한남더힐이 큰 몫을 담당하였습니다.

 

 

한남더힐_조감도03.jpg

 

 

가히 저택이라고 부를만한 단독주택과 고급빌라 일색이었던, 그러나 대중들로서는 별 관심이 없었던 슈퍼리치 거주벨트에 대단지 고급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그 뇌리에서 한남동 전체를 부촌으로 인식하게끔 만들어 나갔던 것 입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상업시설 등의 고급화, 갤러리 등 고급 문화시설의 집중 등의 사건들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러한 이미지를 가일층 굳혀 나갔으며, 나인원한남이 슈퍼리치벨트의 빈틈을 메꾸면서 부촌의 이미지에 마침표를 찍어 버렸습니다. 

 

 

Nine-One_조감도03.jpg

 

 

신축 아파트 단지 하나가 들어서고 마는 일반 재개발과 달리 거대한 재개발구역 4개가 모여있는 한남뉴타운은 기반시설 또한 새로 정비하게 됩니다. 거주하는 주택만 신축이 아닌 동네 전체가 새동네가 되는 것 이지요. 거기다 규모도 매우 큽니다.

 

그리고 바로 이웃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이 이미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남뉴타운이 완성되면 기존의 부촌이 한남뉴타운까지 자연스레 확대되는 것이라고, 그저 단순하게, 아무런 의심없이, 그렇게 믿어버린 것이 한남뉴타운을 언급할 때 '부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된 진짜 이유인 것 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을 찾는 것이 오히려 어렵습니다.

 

한남뉴타운 하나 뿐 이었다면, 잘해야 강북에서는 나름대로 부촌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절하되었을 가능성도 컸지만, 한남동과 보광동에 형성된 두 개의 커다란 분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한남생활권 100여만평 중 슈퍼리치벨트와 한남뉴타운이 차지하는 면적이 반 이상입니다.

 

나머지 한남권 지역들도 대부분 개발계획이 수립되어 있거나 이미 고급주택가를 형성하고 있어서, 한남뉴타운과 주변 개발재료들이 완성되어 갈 때 쯤에는 한남권 전체가 특색있는 주거와 소비문화가 형성된 손꼽히는 부촌지역이 되어 있을 것 입니다.

 

한남뉴타운은 이렇듯 이웃하는 슈퍼리치 거주벨트와 주변의 다른 개발들과 그 효과를 공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부촌'으로 기대받고 있는 것 입니다.

 

남산, 한강, 용산공원 등 한남뉴타운에 대한 '부촌' 기대의 근거로 차용되었던 무형의 가치들은, 직접적인 부촌의 근거라기 보다는, 부촌으로서의 가치를 더 극대화 시켜주는 프리미엄이 될 것 이구요.

 

하야트호텔 남쪽으로 서쪽으로는 용산공원, 동쪽으로는 옥수동과 경계를 이루는 매봉산자락 안 쪽까지, 100만평 남짓한 한남권은 다음 그림과 같은 현황과 개발계획들로 들어차 있으며, 개발예정인 대다수의 계획들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이 되어 있습니다.

 

 

hannam_visionl.jpg

 

이 모습이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서 완성 후의 기대감을 더 높여주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