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1구역, 오세훈표 재개발 시동

by 빙고부동산 posted Sep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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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오세훈표 재개발'로 알려진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시 2021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공모

 

'공공기획'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되었다가 '공공'이라는 명칭에 대한 반발감을 의식하여 '신속통합기획'으로 이름을 바꾼 오세훈표 민간재개발이, 9월 23일에 '2021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공모'를 공고하면서 첫 발을 떼었습니다.

 

공모 마감일은 10월 29일.

 

이 후, 11월 중에 자치구가 사전검토를 통해  각 자치구 당 4곳 이내로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을 받은 서울시는 12월 중 '선정위원회'를 열고 25개 내외(2만6000가구)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일정계획이 수립되어 있습니다.

 

후보지의 투기 차단을 위해 공모 공고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고시해 지분쪼개기를 막고, 후보지 선정 뒤에는 건축허가 제한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후속조치 또한 계획되어 있습니다.

 

 

 

재개발 전성시대

 

공모 시작과 동시에 숭인1구역(가칭)이 1호로 접수를 한 사실이 뉴스를 타며 화제가 되었는데, 지난해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서 제외됐던 도시재생지역 등이 공모대상에 포함되면서 그동안 개발이 막혔던 창신·장위11구역 등 11곳이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공공재개발과 2·4대책의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는 동대문구 용두역세권과 신길4구역 등도 공공개발에 반대하여 민간재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공공재개발과 2·4대책의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이 번의 민간재개발 공모에서는 배제되었으며, 이 번의 민간재개발 공모에서 선정된 후보지 또한 향후에 공공재개발 등의 후보지로 선정될 수 없습니다.

 

공공재개발, 공공주도개발(2·4대책)에 이어 신속통합기획(서울시 민간재개발 기획)까지, 가히 재개발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치, 대략 15년 전 즈음인, 2000년대 중,후반의 뉴타운 열풍을 방불케 합니다.

 

 

 

한남1구역의 3트랙 전략

 

공공재개발 재심의와 민간재개발의 투트랙 전략으로 어떻게든 다시 재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남1구역은 이제 3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1. 공공재개발 재심의

2. 서울시 민간재개발 공모참여

3. 2차 공공재개발 공모참여('21년말 추정)

 

억울하게 탈락했던 1차 공공재개발 선정 과정의 부당함을 빌미로 행정소송을 진행하여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을 노리는 한 편, 금 번의 서울시 민간재개발에도 공모하고, 그래도 안 되면 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재참여 하겠다는, 그야 말로 어떻게든 '재개발'로 진입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1차 공공재개발 후보지 탈락 이후 수개월 간 다소 맥이 빠진 감이 없지 않았으나 금 번, 서울시의 민간재개발 공모를 계기로 다시금 활력을 되찾고 있는 한남1구역입니다.

 

현재에는, 3트랙 중 시간적으로 당면하였으며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민간재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han1.png

 

 

 

 

한남1구역의 민간재개발 공모 추진 세부사항

 

가칭 '한남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 에서는 서울시의 민간재개발 공모를 겨냥하고 소유자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소식지를 8월 말일에 발행하면서, 일찌감치 공모참여 체제로 돌입해 있던 상태입니다.

 

동의서를 받기 시작한 9월 23일부터 불과 3일만인 주말(25일) 오후까지 접수된 동의서만 170여장.

 

전체 토지등 소유자 586명(잠정 집계)의 30%에 육박하는 숫자입니다.

 

추진위 측은 최종동의률 목표 80% 초과 달성을 자신하고 있으며 현 추세라면 일주일 뒤에는 50% 돌파가 너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신감과 추세는, 기존의 공공재개발 공모 당시의 최종 동의율 74%를 달성했던 이력과 더불어 코로나의 여파로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는 이태원상권의 침체 장기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재개발에 대한 강한 열망이 조성되고 있는 현 사회의 분위기가 한 몫을 거들고 있으며,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한 추진위가 기존의 적극성에다 이제는 어느 정도의 노련함까지 갖추고 있는 점 또한 공모참여 추진에 탄력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공모 시작과 동시에 숭인1구역(가칭)이 1호로 접수를 한 사실이 뉴스를 탔지만, 1차 공공재개발 공모시 공모 요건인 10%를 하룻만에 채워서 1호로 접수했던 열망이 무색하게도 억울하게 탈락 당했던 아픔을 겪은 터라, 공모 접수 자체를 서두르지는 않는 대신 하자를 남기지 않으면서 내실있는 공모요건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차근차근 수행해가고 있는 한남1구역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곡차곡 쌓여가는 동의율의 변화 소식을 간간이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오랜만에 전해 드리는 한남1구역 소식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