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시공사선정 입찰공고 살펴보기

 

 

한남2구역이 지난 7월 26일 시공사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선정 절차에 돌입하였습니다.

 

평당 770만원이라는 높은 예정가격에도 불구하고 도급순위 최상위권인 시공사들의 입찰 참여여부가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8월 3일에 열리는 현장설명회에 과연 어떤 시공사들이 참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는 시공사 숫자가 빈약할 경우, 최종 입찰까지 가기도 전에 경쟁구도가 축소되어 조합 입장에서는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는 노릇….

 

이러한 고민이 입찰공고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장설명회 참여보증금 25억원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한남3구역과는 달리 한남2구역의 현장설명회에는 별도의 참여보증금 조건이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시공사들을 현장설명회에 참여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 이지요.

 

 

 

한남2구역 시공사선정 일정

 

• 2022.7.26일 입찰공고

• 2022.8.3일 현장설명회

• 2022.9.23일 입찰

 

 

 

한남2구역 시공사선정 입찰공고 간략한 개요 및 특징

 

• 공사예정가격 : 평당 770만원(VAT 별도)

• 입찰보증금 : 800억원

• 현장설명회 참여보증금 없음

• 홍보공영제(개별홍보 금지)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은지 불과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사업계획상의 공사비(평당 520만원) 대비 48%가 오른 금액의 공사예정가격이 공고되었습니다.

 

단순히 품질을 높이기 위한 공사비 인상이라기 보다는, 최근 급격히 상승한 공사원가에 맞추어 불가피하게 인상된 측면이 큽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현장설명회 참여보증금을 없앰으로써 보다 많은 시공사들의 현장설명회 참여기회를 높이려고 하였습니다.

 

GS, SK, 대림, 대우, 포스코, 현대, 현대산업개발 등 여러 업체가 수년동안 치열하게 홍보전을 이어왔던 한남3구역의 경우와 달리, 한남2구역에서는 대우와 롯데 외에 이렇다할 시공사 들이 사전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이 이러한 결정을 이끌어 낸 것이 아닌가 짐작이 됩니다만….

 

홍보공영제라고 하는 양날의 칼을 추가함으로써, 현장설명회 참여보증금을 없앤 결정이 무색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빅뉴스를 양산하며 한남3구역의 1차 시공사선정을 중지시켰던 과열 홍보양상을 답습하지 않고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결정인 듯 합니다만…

 

아래 첨부한 한남2구역 시공사선정 입찰공고문에 위에 언급한 간략한 특징들을 표시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