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시공사선정 일정 개시

by 빙고부동산 posted May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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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 서울시 등 공권력 개입에 의한 1차 시공사 선정 무산, 코로나 확산 사태로 인한 4월의 2차 일정을 연기한 한남3구역에서 시공사선정을 위한 새로운 일정을 내 놓았습니다.

 

  • 6월 3일 정기총회 및 시공사들의 1차 합동홍보설명회
  • 6월 20일 시공사선정총회

 

이에 앞서 5월 18일에는 입찰제안서를 개봉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27일 한남3구역에 입찰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제출한 입찰 제안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총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금고에 담겨 잠정적으로 봉인되었었는데 이 것을 개봉하는 것으로 시공사선정 일정이 개시되는 것 이지요.

 

 

그런데 때 마침 코로나가 재확산 되고 있으며, 하필이면 그 진원지가 이태원이라서 그 일정 또한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른 조합들의 총회 개최 사례

 

한남2구역. (구)조합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4월 25일에 총회를 개최 하였는데, 재적조합원 909명의 10%만 현장 참석하면 되므로 규모가 작은 데다가, 일부 조합원들은 성원을 위하여 총회 전 참석만 하고 퇴장하는 등 총회개최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개포 주공1단지. 4월 28일, '드라이브 스루'라는 신종 총회 방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이목을 끌었습니다. 관리처분변경 승인을 위한 총회 였던지라 전체 조합원 5,132명의 20%인 1,027명 이상의 현장 참석이 필요했는데, 이미 철거가 완료되어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어서 자동차 출입에 필요한 장소의 확보가 수월 했기에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인원은 1,5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초구 신동아아파트. 5월 10일, 개포 주공1단지의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따라했습니다. 조합원 1,060명의 10% 이상의 성원이 필요하여 매우 넓은 장소까지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으며, 다소 동떨어진 지역인 인천시 서구의 공터에서 개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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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에서 시도 가능한 방법은?

 

한남3구역의 조합원은 3,853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의 성원 요건은 50%이상이므로 1,927명 이상이 참석해야 합니다.

 

개최 장소는 잠정적으로 내정해 두고 있지만, 개최 방식과 더불어 장소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는 2천명 이상이 참석하게 될텐데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후가 아니라면 아무리 거리를 둔다고 해도 실내 개최는 많은 무리수가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일정대로 개최를 강행한다면 실내보다는 실외 개최가 유력할 터인데, 많은 인원이 충분한 거리를 둘 수 있을 정도의 장소 및 운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집니다.

 

실외 개최의 경우, 거리를 두고 착석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코로나 사태의 여파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는다면 거리만 다소 벌려 착석하는 방식은 많은 눈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개최하려면 그만한 장소의 확보가 관건이 될 것 입니다.

 

1,500명 이상이 모여 성공적으로 총회를 치루어 낸 개포 주공1단지 조합 측에 장소 및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해 협조를 받아보는 방법은 어떨지….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을 슬쩍 내밀어 봅니다.

 

서울시 등에서 적극 장려하고 조합들 간의 협력에 필요한 지원체계 등을 정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한남3구역 조합에서 먼저 서울시에 이러한 협력과 지원요청을 해 보는 것은 어떨지…

 

어떤 시공사가 선정될 것 인지 하는 궁금증보다, 과연 어떤 장소에서 어떤 방법으로 총회가 치루어 질런지, 예정된 날짜에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가 더 궁금해지는 묘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