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는 용산의 부동산 실거래통계

by 빙고부동산 posted Apr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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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필요한 부동산 실거래데이터를 정리하던 중 가벼운 몇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부동산 실거래신고가 시작된 2006년부터 2019년 2월까지,

13년을 살짝 웃도는 이 기간 동안에 서울시에서 신고된 실거래건수는 무려 210만여건…

실로 어마어마 하죠? ^^

 

년간 평균 16만 1,500여건….

모두 25개의 구로 나뉘어진 서울시의

한 개 구당 평균 거래건수는 84,000건 정도입니다.

 

graph-3033203_1280.jpg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에 용산구에서 신고된 거래건수는 얼마나 될까요?

일단 여러분들께 질문을 드려봅니다.

과연, 용산구의 실거래 건수는 평균보다 많을까요, 적을까요, 비슷할까요?


여러분들께 드리는 이 질문을, 먼저 다른 분들께 해 보았답니다.

인근의 공인중개사들 및 최근에 상담했던 고객분들께…

그 분들의 답은 한결같았습니다.

단 한 분도 예외없이,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용산구의 거래 건수가

평균보다는 한참 많았을 거라고 답을 주셨습니다.

 

그 이유 또한 한결같았습니다.

누구나가 선호하는 제일의 투자처 용산, 확고한 미래비젼

그로 인한 무수한 투자들…

 

그리고…

 

그 분들은 모두 틀렸습니다 ^^

^,.^

 

13년간의 용산구 실거래건수는

5만 1,400건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다른 구들의 평균보다도 3만건 이상이 적습니다.

 

의외인가요?

 

저도 그랬고, 다른 공인중개사 분들도 모두 살짝들 놀랐습니다.

 

그리고 곧장 이어진 결론은….

 

'아파트' 였습니다.

architecture-3672839_1280.jpg

 

 

부동산의 여러 가지 유형들 중에서도 '아파트'의 거래가 유독 많았으며,

용산에서는 동부이촌동만이 유일한 대단지 아파트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역설적으로,

용산의 투자가치를 대변하는 사실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인의 유별난 아파트사랑은 이미 주지의 사실.

 

그 중에서도 용산 및 서초, 강남 등지의 한강변 대단지 아파트는

명실상부한 상위 클래스 아파트로써

다수의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는 투자대상입니다.

 

그런데, 이미 부촌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최근의 부동산열풍을 주도했던

압구정, 반포 등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은 비싸도 많이 비쌉니다 ^^

 

물론, 대신에 이미 많은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서

그 혜택을 당장에 누리고 있기는 하지요.

 


그와는 달리,

아직은 아니지만 완성되기만 하면

이들 강남의 아파트 단지와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아니 어쩌면 능가할 가능성마저 내포하고 있는

용산의 개발지역 투자물건들은…

 

아직은 미완성이기에,

몇 년이 더 걸릴지모르는 인내의 대가를 치루어야 하기에….

 

아직은

압구정이나 반포의 아파트들 보다는 저렴하거든요 ^^


 

게다가, 이미 십 수년을 인내해온 만큼,

이제는 동부이촌동의 몇몇 단지들의 재건축과

한남뉴타운의 개발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10년을 넘게 인내하며 끌어안고 온 꿈을 쉽게 포기할 수 없기에,

시중에 나오는 거래 가능한 매물의 숫자가 극히 적습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거래량이 적을 수 밖에요 ^^

 

이 것이 바로 한남뉴타운을 비롯한

용산권 유망개발지역들의 거래량이

의외로 적은 이유이며,

더불어서 미래의 투자가치가 높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다르게 생각하셔도 좋지만,

억지를 부린다고 너무 진지하게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 ^^

 

다음 번에는 한남권(용산 동부, 이태원, 동빙고, 보광동, 한남동)의

간략한 실거래통계를 올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