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8 거래 양상

 

2016년 7월말. 여름휴가철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에 한남뉴타운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5월부터 꾸준히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해 오다가 7월말 이후, 별다른 이슈가 없는데도 급격히 가격이 오르며 거래량이 폭증하였습니다.

 

당연한 결과로 2016년 8월의 거래량과 시세는 최고점을 찍게 됩니다. 이후 완만한 하강 곡선.

 

이듬해인 2017년.

 

서울 주요 지역들의 부동산 거래량과 시세 모두 여름을 향해 다가갈수록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나가다가, 급기야 82대책을 만나게 됩니다.

 

82대책을 만난 서울의 부동산시장은 한동안 숨을 죽이는 듯 하더니, 연말부터 꿈틀대기 시작하여 2018년 1월과 2월중 깜짝 거래와 함께 다소 큰 폭의 시세상승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후, 3월부터 2개월간 소강상태가 이어지더니 5월부터는 다시 꿈틀대기 시작하여 7,8월에는 그 무더위 만큼이나 뜨겁게 시장이 달아오르게 되며, 913대책을 이끌어내는 빌미가 됩니다.

 

 

 

 

 

여름만 되면 뜨거워지는 부동산시장

 

이렇듯 지난 3년간, 약속이라도 한 듯이, 여름만 되면 거래량이 늘면서 시세가 상승하는 일이 반복되어 왔는데, 올 해 또한 현재까지는 이러한 양상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그 규모는 예전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거래절벽 논란이 있었던 게 불과 얼마 전인 듯 한데, 최근의 부동산 관련 보도들은 일제히 서울 지역 부동산의 바닥 탈출 및 상승소식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7월초에 접어들며 지난 한 달을 회상해 보면, 현장에서 느끼는 시장의 분위기가 활발하게 바뀌어 있음이 확연하게 감지됩니다.

 

다만, 뭇 언론들의 보도에서도 일관되게 언급되고 있다시피, 거래량 자체가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음에도 분위기가 활발하다는 것은 문의 조차 뜸했던 2개월 전에 비해 문의량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것 이지요.

 

활발하기는 하나 문의의 양상들이 예년과는 다른 것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거래에 대한 의사결정을 쉽게 하지 못 한다는 것 입니다. 예전 같으면 거래로 이어지기에 충분한 상담 이 후에도 쉽사리 결정을 못 합니다. 그래서 거래량이 적은 것 이구요.

 

그 어느 때 보다도 두드러지게, 망설임이 많아졌다는 것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대출은 안 되고, 다주택자는 압박하고, 바닥은 빠져 나온 것 같은데 거래량은 많지는 않고, 그렇지 않아도 막강한 규제인데 조금 꿈틀댄다고 해서 다른 규제가 언급되고…..

 

이러한 시기이다 보니, 파는 입장이던, 사는 입장이던 간에 쉽게 거래의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결정했다가도 이내 반복하고, 재차 반복하고… 하는 망설임들이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상황이 이해는 됩니다.

 

어찌 되었든 관심과 문의가 늘다 보니 간간이 거래는 발생하고 있으며, 예년에 비해서는 형편없는 거래량이지만 2019년 한 해로만 한정하면 여름이 다가오면서 전체적인 거래량도 확연한 상승곡선을 그리고는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매 년마다 7~8월에 부동산거래 열기가 뜨거워지는 인과관계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올 해도 6월까지 점점 문의와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한남뉴타운 거래양상

 

한남뉴타운은 조금 다릅니다.

 

한남뉴타운의 경우에는 의사결정를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향이 더욱 심해서, 문의가 늘어나는데 비해 거래량이 눈에 뜨이게 증가하는 정도로 이어지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거래량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

 

아파트나 빌라 및 상가건물 등 완성된 부동산이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기대하는 투자상품이다 보니 그 불확실성이 더 강하고 대출규제에 따른 거래압박 강도도 훨씬 더 높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장의 양상 및 추세를 설명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 까닭에, 한남뉴타운의 실거래 데이터는 다음 글로 넘깁니다.

 

2019년 상반기 한남뉴타운 실거래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