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더힐 2019년 1분기 실거래 분석 1(이번 글)
2019년 상반기 서울지역 부동산시장의 화두는, 거래절벽 내지는 집값하락 등 913정책에 부응하는 부동산가격의 하강기조에 대한 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는 이러한 하락세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히려 기존의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거래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사례가 '한남더힐' 입니다.
도대체 어떻길래…..?
2019년 3월말까지 신고된 실거래 데이터를 보면서 '한남더힐'의 거래사례가 왜 두드러지는지를 한번 살펴볼까요?
※ 4번째 전용74평, 84억이 신고가를 경신한 거래입니다.
※ 이 표에서 면적은 전용면적-평을 사용했으며, 전용18평은 25평형, 전용26평은 34평형 혹은 35평형입니다.
※ 평단가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평형이 아니라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평형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보다 더 높은 금액이 됩니다.
위 표는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의 한남동 소재 아파트가 실제 거래된 내역을 정리한 것입니다.
한남동 전체에서 22건, 그 중 한남더힐'에서만 12건의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거래금액이 '와우~!' 무려 552억 입니다.
거래금액은 대단하지만,
한남동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많지 않은 지역이라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지요? ^^
그렇다면, 인근의 신당동이나 옥수동의 아파트들 거래사례와 한번 비교를 해 볼까요?
같은 기간, 신당동에서 거래된 아파트들입니다.
5천세대가 넘는 남산타운의 거래건수가 불과 5건, 2300세대의 약수하이츠가 그나마 8건이 되는군요.
거래사례들을 살펴보면 전용18~26평(25평형~35평형)의 거래건수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며 거래금액대와 평단가로 보아 전형적인 서민계층의 아파트들 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하구요.
26건의 거래금액인 177억은 12건인 한남더힐 거래금액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들 아파트들의 거래가 한남더힐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정상적일 겁니다. 거래절벽… 맞는 것 같네요. ^^
이 번에는 옥수동의 거래사례들을 한 번 살펴 볼까요?
한남동 보다는 한참 많은 5천세대가 넘는 옥수동 전체의 거래건수는 13건입니다.
600세대의 한남더힐보다 1건이 더 많습니다.
강변을 끼고 한남동에 이웃하고 있으며, 압구정동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넘어올 수 있어 '뒷구정동'이란 별칭으로도 불리는 옥수동인지라 대형 평형도 몇 개 눈에 뜨이고 평단가도 신당동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총 거래금액은 거래건수가 비슷한 한남더힐의 4분의 1에 불과한 금액입니다.
중간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600세대 한남더힐 한 개 단지의 거래건수가 5천세대가 넘는 옥수동 전체 아파트 거래건수와 하나'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거래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 거래절벽 상황에서 말이지요.
신당동과 옥수동에서 거래된 아파트 총 거래금액을 더해도 한남더힐 총 거래금액의 절반을 살짝 넘는 수준입니다.
신당동과 옥수동은 비교대상으로 좀 약한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그래서 이어지는 글에서는 이촌동과 반포동의 아파트 거래사례들과의 비교를 준비했습니다.
(분량이 많아서 부득이하게 나누었으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