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과 4월, 2개월 간 한남지역에서는 부동산과 관련한 대형 사건들이 무더기로 발생하였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이슈들이 집중되는 바람에 평소 같으면 몇일 동안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소식들이 곧바로 이어진 다른 이슈들에 묻혀 수면아래로 사라져 가기도 하였습니다.
4월을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가장 뜨거운 이슈는 '한남3구역의 분양신청' 입니다.
한남3구역 분양신청 접수 개시
한남3구역의 분양신청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4월 9일부터 시작된 분양신청 기간은 6월 7일에 만료되며 절반에 가까운 시일을 소비한 지금까지는 추가 연장 소식은 없습니다.
분양신청 통지와 함께 감정평가 결과 및 조합원분양가, 추가분담금 등이 공개되었는데, 전반적으로는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높은 평가결과가 나온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의 경우 기대치에 못 미치는 평가결과를 받게 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남3구역에서는 분양신청 접수처를 따로 마련하여 분양신청을 받고 있으며, 감정평가사가 상주하며 감정평가 결과에 불만이 있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이의신청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한남3구역 분양신청과 관련한 상세한 사항과 현 시점에서의 투자 유의사항 등은 다음 글 들을 참조하세요.
한남4, 5구역 기본계획 변경 공청회 완료, 한남4구역 총회
4월 16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의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람에 이어 공청회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심의 상정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제 심의 상정 후 결과를 기다리면 되는데, 한남3구역과 마찰을 일으켰던 한남4구역의 기본계획 변경(안)이 공청회까지 마치게 되어 그대로 상정하게 되었는데 민원에 민감한 도시재정비심의위원회 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17년에 이 과정을 거친 한남3구역의 경우 3월에 공청회를 마친 후 5월말에 심의를 (조건부)통과하였습니다.
전례대로라면 한남4,5구역의 심의 결과는 6월말, 늦어도 7~8월 중에는 나오게 됩니다.
한남4구역은 공청회 다음날인 4월 17일에 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임원진 등을 선출하여 집행부를 구성하였습니다.
한남2구역 사업시행계획 총회 준비중
한남2구역의 사업시행계획인가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남3구역의 경우 기본계획 변경 통과 후 22개월만에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구역 경계의 조정 등 사소한 잡음이 많았던 관계로, 한남2구역의 경우엔 기간이 많이 단축될 것 으로들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환경영향평가 완료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기간 단축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이는데, 5월 중에 사업시행계획 동의를 묻기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니 조만간 사업시행계획 인가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7월 중에 인가를 받아야 한남3구역과 동일하게 22개월이 소요되는 셈입니다.
나인원한남 분양전환 완료
소송의 기각과 취소로 조기분양 절차에 돌입했던 나인원한남의 조기분양이 완료되었습니다. 분양전환 신청 마감일일 3월 31일 이후에 혹시나 미전환 물량이 있지 않을까 하여 DS한남 측과 계속 접촉 하였는데 모두 분양전환된 것으로 통보 받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연일 지면을 달구었을 법한 이 뉴스가, 다른 대형 이슈들에 묻혀서, 검색을 해 보아도 기사 한 줄이 없을 정도로 조용하게 마무리 되어 버렸습니다~^^
나인원한남의 조기분양이 이루어진 과정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된 글을 참조하세요.
한남더힐 7년연속 최고가 거래
이제는 더 이상 신선한 기삿거리가 못 되는듯한 한남더힐의 거래 관련 뉴스인지라 7년 연속이라는 기록을 강조한 보도들이 2월 중순에 쏟아지더니(77억 5천만원), 2월말에는 80억원 거래 뉴스가 떴습니다.
4월초에는 압구정동에서도 80억원의 거래사례가 나오며 한남더힐의 8년 연속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 편, 서초트라움하우스 5차에 이어 공동주택공시가격 2위였던 한남더힐이 올해는 6위로 떨어졌습니다.
청화아파트 재건축 시동
올 해로 40년째가 된 청화아파트는 안전진단 신청을 추진하면서 재건축을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34년차에 불과한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2년 간의 재수 끝에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함으로써 청화아파트의 안전진단 신청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청화아파트와 관련한 정보들을 더 보시려면 아래 링크들을 클릭하세요.
유엔사부지 환경영향평가 통과
유엔사부지가 2월 24일에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한달 가까이 지난 3월 중순쯤에 알려졌습니다.
토지대금 미납에 따른 소유권이전 시한을 금년 말까지 유예 받으면서 자금 운용에도 한숨이 트인 터라 남은 건축심의 일정에 박차를 가하여 금년 하반기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엔사부지의 환경영향평가 통과 소식 및 토지대금 미납 유예 등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조하세요.
한남1구역 공공재개발 탈락과 재심의 요청
3월말에서 4월로 이어지는 한남권의 대형 이슈들 중, 일정상 가장 선두에 있던 한남1구역의 공공재개발 선정 소식에 힘입어 나머지 부동산 이슈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던 예상을 뒤엎고, 한남1구역이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로 공공재개발 선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뒤를 이은 나인원한남의 조기분양 성공, 한남3구역의 분양신청 개시, 한남4,5구역의 기본계획 변경 공청회 등이 차근차근 제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어 공공재개발의 선정을 희망하던 한남1구역으로서는 더욱 뼈 아픈 일입니다.
70%가 넘는 동의율을 확보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주민 반대가 탈락의 원인으로 알려지자 큰 소요가 발생하면서, 추가 동의서를 계속하여 접수하였던 다른 구청들과 달리 용산구청은 최초접수 요건이었던 10%를 살짝 상회하던 동의율로 접수하고, 선정위원회에 참석하지도 않았다는 사실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공공재개발을 희망하던 한남1구역 소유자들의 큰 분노를 유발하였습니다.
이에 한남1구역 소유자모임은 용산구청과 서울시청에 항의 방문을 하여 재심의를 요청하는 등, 탈락에 개의치 않고 개발을 이어가려는 집념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낙에 큰 사건이지만 이어지는 대형 소식들의 여파에 묻혀 이슈가 수면아래로 가라 앉으며 여론의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소유자모임으로 구성된 적극적인 일부 소유자들이 동분서주하여, 4월 28일에는 서울시에 재심의 요청을 접수하였으며, 심의 통과를 위하여 추가 동의서를 모으는데 주력하는 등 다시 한 번 희망의 불씨를 피워 올렸습니다.
이와 동시에 민간재개발 타당성검토를 위한 동의서를 같이 모으고 있는데, 이는 공공재개발 재심의 탈락 이 후를 대비한 플랜B 목적과 동시에 용산구청의 타당성 검토 후 신축행위를 제한하여 지분쪼개기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공공재개발 동의서는 5월 8일까지, 민간재개발 타당성검토 동의서는 5월 3일까지가 징구 시한입니다.
기타 뉴스들
아세아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용산세무서 뒤 편, 동부이촌동의 입구에 위치한 아세아아파트 부지에 969세대의 아파트가 지어지게 됩니다. 2021.6월 착공, 2024.6월 준공예정으로 30평형대 이상 중대형아파트 819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세아아파트 부지 개발 & 미대사관 숙소 이전' 참조하세요.
산호아파트 건축심의 통과. 재건축 추진 중인 산호아파트가 건축심의를 통과하였습니다. 지하3층, 지상35층 규모로 공동주택 647세대(임대 73세대, 분양 574세대)를 건축하게 됩니다. 재건축에는 임대주택 건립의무가 없지만, 산호아파트는 임대아파트를 포함시키며 특별건축구역을 적용받아 3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 250%보다 30%가 높은 280%의 용적률을 적용 받으며 건축심의를 통과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2월 가계대출 잔액 1,000조 돌파, LH직원 투기사태, 압구정, 여의도, 성수, 목동 토지거래허가 등 유달리 빅 뉴스가 많았던 3월과 4월이었습니다.
2021.7월 빙고매거진
빙고매거진 2021.3월호
글이 아주 정돈되어 있어서
많이 놀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