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7.7.1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제일 먼저 관람하도록 강제되어진 114㎡A Type
이 타입은 101동, 103동, 104동의 남단 부분에 좌,우 대칭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전용면적 34.75평이며 공급면적 48.52평형으로 전용률은 71.62%(114.8905 / 160.4099 x 100)
(*** 참고로 효창5구역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전용률은 75%를 상회)
분양가는 15억 7,300만원 ~ 19억 8,400만원(공급면적기준, 평당 3,242 ~ 4,089만원)
총 220세대 중 일반분양 178세대로 일반분양 비중은 80.9%로 매우 높으며, 물량 수로는 3위에 해당 하지만 여러 모로 보아 이 타입이 해링턴 스퀘어의 분양 성패를 가늠할 만한 주력 모델이다.(이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평면도의 하단부인 거실의 메인 창문이 정남향이며, 가로 막는 동이 없는 101동은 시야가 확 트일 것이고 따라서 101동의 35층(일반분양 물량 중 최상층)이 가장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어 있다.
101동 전방 500m 쯤에 25층의 동부센트레빌 아파트가 있어서 한강조망이 될런지는 미지수이며, 그 사이에는 커다란 장애물이 없어서 일단 확 트인 시야의 확보는 가능하다. 좌측 45도인 남서향으로도 서부이촌동 현대한강 아파트까지는 비슷한 시야.
모델하우스에는 좌우대칭형 중 정확하게 위 평면도에 해당되는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 현관 좌측이 안방….
현관을 들어서면 타입에 어울리지 않게 다소 좁다는 느낌을 주는 현관 공간과 수납 공간들…
중심에 코어가 있는 타워형의 특성상 전용률이 낮을 수 밖에 없어서 전반적으로 면적이 좁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러한 점을 의식하여 조금이라도 넓게 보이고자 현관 크기를 줄이는 고육지책을 사용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패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현관을 들어서면서 받는 인상이 전반적인 인상을 좌우할 선입견을 준다는 점을 간과한 듯 하다.
커다란 미닫이 중문도 실망스럽다.(모든 타입 동일)
현관과 중문 앞에서 한참을 머물며 뒷사람들을 몇 팀을 보내면서, 예전에 들렀던 모하들의 경우를 떠올리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습득한 정보와 맞추면서 내부를 전혀 보지 않고 현관만 보면서 고뇌한 의견이다.
그렇게 중문을 통과하여 곧바로 천정과 벽면과 바닥과, 각 면들이 만나는 모서리들을 먼저 살펴 보았다.
벽면의 도배는 고급스럽지 못하다. 이 점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입주민들은 어차피 본인 취향대로 바꿀 것이므로 여기에 돈을 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바닥엔 대리석이 깔려있다.
기본은 원목마루이며 대리석은 옵션이라고 한다.
처음엔 수입타일인 줄로 알았다^^
타일 시공하듯 큼직큼직하게 들어간 허연 메지 때문에…
벽면에 시공된 동일한 재질을 보니 대리석이 맞긴 하다.
입구부터 각 방과 거실 천정과 벽이 만나는 곳마다, 벽면에 못질을 하지 않고 액자등을 걸 수 있도록 와이어를 걸 수 있는, 긴 레일이 이어져 있다.
그러고 보니 천정이 대단히 높다. 높이를 물어 보니 260 ~ 270cm라고 한다.
이 높이는 정말 시원하다.
특히나 네모 반듯한 거실은 상당히 넓어 보여서 차라리 거실을 좀 줄이면서 다른 공간들을 조금씩 늘렸으면(특히, 현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하는 헛된 생각도 잠시 들 정도…
그런데 각 면들이 만나는 모서리들의 마감이 영 시원찮다.
천정 인테리어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천정이 높아서 눈에 쉽게 뜨이지 않는 점은 있겠지만...
대리석 바닥의 마감에서 드러났던 급조의 흔적이 눈에 뜨이지 않는 여러 구석 곳곳에 산재해 있다.
실제 시공 시의 마감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모델하우스는 그야 말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라 일부러 과장되게 포장해서 최대한 잘 꾸미려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큼직한 부분들만 그렇게 해서는 무언가 엉성한 느낌을 받게 된다.
잘된 모델하우스는 이런 사소한 부분에도 세심한 신경을 쓴다. 사소한 급조 흔적들이 얼른 눈에 뜨이지는 않아도 이런 것들이 구석구석에 산재해 있으면 세심한 안목이 없는 관람객이라 할지라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니나 다를까 볼멘 불만의 소리들이 간혹 들려온다.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모르겠으나 서둘러서 모델하우스를 급조한 느낌은 4가지 타입 모두에서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그렇게 입구에서 한참의 시간을 또 보내고 좌측 안방으로 향한다.
타워형 구조로 인해 비스듬히 꺽인 각도에 위치한 안방.
안방의 바닥은 이탈리아산 조르다노 원목마루로 시공되어 있다. 원목마루와 대리석이 만나는 안방 문 아래는 얇은 금속몰딩으로 마감. 조르다노 원목마루는 옵션품목이라는 함정이 있다. 기본은 국산 원목마루, 안방 바닥에 국산 샘플이 진열되어 있으며 육안으로는 큰 차이가 있어보이지 않지만 만져보면 조르다노 마루가 훨씬 딱딱하다.
이제는 많이 봐서 익숙해 졌지만, 처음 조르다노 마루를 만져봤을 땐 정교한 플라스틱인줄 알았었다^^
목재다운 부드러움 대신 딱딱한 질감은 다소 이질적이지만 유지관리 차원에서는 이게 훨씬 더 효율적일 것 같기는 하다.
예전에 국내에서 많이 선호되며 중고급 바닥재로 인식되었던 온돌마루 같은 경우는 매끄럽고 부드럽지만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상처가 나 버리곤 한다.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원목마루는 조르다노보다는 덜 딱딱하지만 온돌마루처럼 매끄럽고 부드럽지는 않다. 생긴 모양부터가 조르다노의 투박함에 더 가깝다.
비스듬히 꺽인 점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것만 제외하면, 안방은 무난한 편. 수납공간도 부족하지는 않을 듯 하다.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현관 정면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방은 여타 모하들과 거의 유사. 특별히 잘나지도 못 나지도 않았다. 그런데, 작은방 맞은 편의 공용화장실은… 글쎄,
고급스럽게 보이려고 노력은 했지만 고민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느낌… 어쨌든 썩 끌리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다. 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으므로 이 정도로만 평한다.
이어지는 거실과 주방은….
네모 반 듯, 큼직하다^^
천정도 높고….
이탈리아 명품 가구인 보피를 사용했다고 하는 주방은 완전한 아일랜드식이다.
싱크대와 조리대가 'ㅣ'자 혹은 'ㄱ'자, 'ㄷ'자 등으로 벽면 쪽에 붙어 있어, 벽을 보며 주방일을 보고 뒤돌아서면 식탁이 있는게 지금까지의 보편적인 우리네 주방의 모습이었으며, 최근에 분양한 고급아파트에서도 보통은 거의 대부분 이러한 스타일로 주방이 꾸며 지고 아일랜드 주방을 보조로 추가하는 형태를 취하는 경우는 있으나, 아일랜드 주방을 메인으로 꾸미는 사례는 일부 대형 타입들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용산 해링컨 스퀘어 모하에서 선보인 4가지 타입은 모두 이러한 아일랜드 스타일 주방을 취하고 있다.
실제 사용의 편의성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은 보기에 신선하고 세련된 모던함이 느껴지며 마주하는 거실과의 개방감이 더욱 극대화되는 느낌이다. 다만, 타입별 주방 구조가 거의 비슷하여 다소 심심하고 가구별 개성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 좀 아쉽다고나 할까^^
거실을 보며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이 많을 듯 하다. 벽면 전체가 수납공간이라 주방수납 공간에 여유가 많으면서도 주방가구가 어지럽게 꽉 차 보이지 않는 점도 큰 장점인 듯 하다.
싱크볼 하단 모서리가 둥그렇지 않고 각이 져 있는 네모난 상자형태의 싱크볼인데, 이러한 형태는 래미안 루체하임에서도 본 적이 있으며, 그 때에나 지금이나 도우미들에게 이런 각진 싱크대의 장점에 대한 속시원한 답은 들을 수가 없었다^^
싱크대 상판은 이탈리아산 엔지니어드 스톤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래미안 루체하임에서 실망했던 삼성의 엔지니어드 스톤보다는 확연히 그 질감이 나아 보였다.(엔지니어드 스톤 : 인조대리석의 일종으로 석영가루 90%이상 함유된 고급 인조대리석. 국내 메이커로는 한화, 삼성, LG가 있음)
주방과 화장실 사이에는 청소기 등을 비치할 수 있는 실내 창고형 수납공간이 있으며, 그 뒤쪽 주방베란다에는 김치냉장고와 세탁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세탁기 공간은 2층으로 되어 있어서 아래에는 세탁기, 위에는 건조기가 들어가 있다.
이래 저래 주방공간은 꽉차 보이지 않으면서도 수납공간은 충분, 넉넉할 듯 하다.
4가지 타입을 돌면서 간간이, 주방에 대한 주부들의 만족스러운 탄복을 접할 수 있었다.
114㎡A Type은 남향 채광의 개방감 좋은 거실과 넉넉한 주방수납 등이 장점으로 안방이 꺽여 있는 형태에 대한 선호여부는 갈릴 수 있으나 대체로 무난한 구조이다. 맞통풍 구조가 아니며 끝에 있는 안방의 창 방향이 거실 창과 각도가 크지 않아 환기는 시원하지 않을 수 있는 구조이다.